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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시당 2009. 3. 5. 10:35

시는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우태훈

 

시를 어디에서 쓰느냐고 묻는

제자가 있었다.

산 위에서냐?

바다 에서냐?

골방 에서냐? 하고 묻는 것이다.

로댕이나 미륵반가가 앉아서

사유하는 공간은 좁은 것이다.

별을 삼키는 블랙홀 역시

좁은 공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