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를 기다림
우태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서성거리는 사람도 있고
주춧돌에 앉아 있는 사람도 있다.
저 멀리 먼지가 일어난다
눈길이 일제히 그리로 쏠린다
성냥갑 만한 버스가 다가온다.
오래 기다리던 사람 모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문명의 옷을 입지않은 도로를
힘겹게 달려 간다.
고독의 베필을 만날줄이야.
시외버스를 기다림
우태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서성거리는 사람도 있고
주춧돌에 앉아 있는 사람도 있다.
저 멀리 먼지가 일어난다
눈길이 일제히 그리로 쏠린다
성냥갑 만한 버스가 다가온다.
오래 기다리던 사람 모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문명의 옷을 입지않은 도로를
힘겹게 달려 간다.
고독의 베필을 만날줄이야.